항상 느릴 것만 같았던 이곳 체코도...

한국처럼 빠르게 시간이 흘러갑니다. 벌써 2월 이군요.

 

노동허가서는 1월 중순에 발급되었습니다.

비자는 2월 말에서 3월 초에 그 결과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월 말에는 코스타(http://www.kosta.org/) 가게 됩니다.

항상 듣기만 했던 집회인데... 직접 눈으로 보게 되었습니다.

학생들과 청년들도 함께 가는데 많은 도전과 비전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1.5~2세대 만이 가지고 있는 아픔과 슬픔을 다 이해할 수 없지만...

코스타를 통해서 하나님이 가지고 있는 계획을 알 수만 있다면 잘 이겨 내겠죠?

그들이 결국 요셉과 다니엘처럼 크게 사용하실 것입니다.

 

아내는 한국에서 잘 보내고 있습니다.

사실 병원을 다녔습니다.

보건소, 산부인과, 심장등... 이곳에서 누릴 수 없는 자유를 마음껏 누리고 있습니다.

 

기형아 검사를 통해서 아이는 건강하다고 나왔습니다.

물론 산모도 건강합니다.

그리고 걱정했던 심장판막도 견뎌주었습니다.

이것으로 충분합니다.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앞으로 체코에서도 하나님의 보호하심이 있길 기도합니다.

 

이곳에서 집을 알아보기 위해 중개소를 찾아 갔습니다.

사전을 펼쳐 보였더니 웃더라고요 ^^;

서로간에 단어를 교환하면서... 집을 알아 보았는데...

결과는 참으로 실망이었습니다.

중개인 왈...

주인이 외국인을 받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보통 외국인이 아니다...

한국인이고 교회 목사이고 선교사이다라고 말 했지만(한 문장으로 문장으로 이야기 했다기 보다는 단어의 연결 ^^)... 그들의 눈에는 그냥 동양인이겠죠.

 

만약... 그런 시선들을 가지고 있었다면

그 차별의 시각을 버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경험해보니 별로 유쾌하지 않은 일이랍니다.

 

2월도 하나님의 은혜가 넘치길 소원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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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식 후 첫날 이른 아침 아직 어두울 때에 막달라 마리아가 무덤에 와서 돌이
무덤에서 옮겨간 것을 보고" (요한복음 20:1)

 

미명에 무덤의 돌이 옮겨진 것을 본 마리아는 어떤 심정이었을까요?

 

새벽에 교회에 들어 선 나는 깜짝 놀랬습니다.

사실 더 앞으로 나가는 것이 두렵기도 했습니다.

교회 문은 훼손 되어 있어고...

훼손 된 문틈 사이로 짙은 어둠이 모든 것을 빨아들이고 있었습니다.

 

순간 냉기가 등을 타고 내렸습니다.

간밤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내 뒤를 따라 집사님들이 도착했고...

모두들 깊은 신음소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그 어둠 속에서 뭔가 튀어 나올 것 같았지만...

부서진 문을 열고 형광등을 켜고 교회를 훑어 보기 시작했습니다.

누군가 교회를 들어와... 성물을 훔쳐 간 것이었습니다.

TV와 기타를 들고 달아난 것이었습니다.

 

2010년을 그렇게 시작했습니다.

 

분명 여인들도...

두려웠을 것입니다.

그것도 시체를 놓아 둔 곳이 아니였습니까???

 

사실 남자인 제자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먼저 도착했지만 무덤에 들어 가는 것은 머뭇거렸습니다.

베드로가 들어 간 후에야 따라 들어 갔습니다.

 

무덤의 돌이 옮겨 졌다는 것은...

두려움입니다.

그러나 새로운 희망이기도 합니다.

 

그들의 두려움을 주님께서는 평안으로 바꾸셨기 때문입니다.

 

사실 우리들의 삶은 두려움의 연속입니다.

누군가가 함께 하지 않는다면 결코 혼자서 감당하기 힘든 일들이 많습니다.

 

그 누군가는 부모님이 될 수도 있고, 친구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세상이 줄 수 없는 평안은 오직 주님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습니다.

 

2010년 어떤 일들이 우리에게 벌어질지는 모릅니다.

그러나 힘차게 시작할 수 있습니다. 주님이 평안을 약속하시기 때문입니다.

 

P.S: 부서진 문을 고치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했습니다.

       처음 해보는 일이고, 한국처럼 바로 옆에 철물점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미 DIY로 익숙한 이곳에서 펼쳐진 다양한 재료를 보고 고민하게 됩니다.

       그렇게 달았는데... 문이 휘어져 빡빡하게 열고 닫힙니다. 한편으로 너무 속상하네요.

 

 

 

 

 

 

  1. 노지영 2010/02/01 05:28 답글수정삭제

    무료로 드립니다.!!!!!!!!!!

    7곱자 장의자 5개, 고급 강대상, 가림막1개, 의자 2개

    물건은 좋습니다.

  2. 쭈니 2010/02/03 09:09 답글수정삭제

    내가 있었음 기냥 같이 뚝딱뚝딱 고쳤을텐데..;;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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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이 되었습니다.

이미 알다시피 2010년에는 가족 구성원이 한명 더 늘어나게 됩니다.

하나님의 가장 큰 선물이 아닐까 싶습니다.

 

새롭게 시작되는 2010년에는 교회적으로 가정적으로 풍성한 열매들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3년 이상을 미루어졌던 교회 재건축이 올해는 잘 마무리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미 낡은 건물에 여러 보수 공사가 필요한 시점인데...

이번 기회를 통해서 아름다운 성전으로 리모델링되길 원합니다.

무엇보다 문화사역에 필요한 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다민족을 섬길 수 있는 공간이 하루 빨리 확보되도록 더 많은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또한 임신한 아내가 이곳에서 진찰을 받게 됩니다.

임신한 사실을 알고 처음으로 현지 병원을 가게 됩니다.

물론 건강하게 아이가 자라고 있으리라 믿습니다.

1월 18일쯤에는 한국에 갔다 올 예정인데, 그 일정 가운데...

아산 병원에서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임신하면서 심장판막에 무리가 가지 않는지...

그리고 이곳에서 필요한 소견서를 받아 올 예정입니다.

아이와 산모가 건강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달에는 집 주인이 골무(www.ceskenaprstky.cz)를 선물로 주었습니다.

말이 통하지 않아서인지 슬슬 피하던 모습과는 상반된 모습입니다.

그의 사업 가운데 형통함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요셉을 통해서 보디발이 형통함을 누리고 요셉과 함께 하신 하나님을 본 것처럼...

우리 가정을 통해 집주인이 하나님을 볼 수 있길 원합니다.

 

시립에서 의욕적으로 시작했던 체코어 수업이 어느덧 종강을 앞두고 있습니다.

아직 아무것도 되는 것이 없는 안타까움을 느끼면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지만...

낙심하지 않고 더욱 체코어에 전념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의 귀가 열리고 입술이 열려 자주롭게 의사 소통이 이루어질 수 있길 원합니다.

 

  1. 홍경숙 2010/01/08 07:58 답글수정삭제

    나이먹구 공부하는게 쉽지 않져..?ㅋㅋㅋ
    열심히 하셔여~~^^
    아기는 아주 똑똑하겠당~
    엄마가 열심히 공부하니깐~
    건강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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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빠진 콜라처럼

이미 맥이 빠진 한인 송년의 밤이었습니다.

모두들 기대하던 비행기 티켓은...

내정자가 정해졌다는 소식 때문이었습니다.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입장료(500Kc)도 비싸게 정해졌습니다.

 

내심 비행기표를 기대했던 사람들은

설마라는 마음에 향해 보지만 그리 큰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비행기표가 있다 하더라도

추첨에서 걸린다는 것은 솔직히...

단지 푸짐한 음식과 분위기를 즐기는 것이겠죠?

 

송년의 밤이 시작되면서...

장기 자랑을 통해서 선물을 타가는 사람들...

운 좋게 추점이 되어 선물을 받는 사람들...

그렇게 모두들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거의 끝날 무렵이었지만 역시나 비행기표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이미 알고 왔지만 서운함이 밀려 옵니다.

 

모두들 실망하는 그 타이밍을 틈타

짜잔하며 비행기 티켓을 주머니에서 꺼내 추첨에 들어 갔습니다.

 

모두들 긴장되는 순간 장내를 울리는 번호가 호명되고...

몇번이고 종이를 들여다 보고 번호를 맞혀 보지만

들었던 번호가 보이는 번호가 서로 뒤섞이면서 멍해지기 시작합니다.

역시나 그런 행운은 찾아 오지 않았습니다.

 

과연 누가 그런 행운을 찾지 할까? 생각하는 순간...

함께 그 송년회를 갔던 자매가 벌떡 일어서더니 앞으로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비록 내 번호는 아니지만...

그래도 아는 교회 식구가 그 행운을 거머쥐었으니 너무 기뻐 박수가 절로 나왔습니다.

이곳 저곳에서 환호의 박수와 축하와 부러움의 소리들이 넘쳐났습니다.

 

앞으로 나간 자매는

차분하고 침착하게 소감을 발표했습니다.

 

하나님의 선물은 이제 막 시작이었습니다.

 

"저는 이미 10월에 한국에 다녀왔습니다.

그래서 이 비행기 티켓은 부목사님 사모님께 드리고 싶습니다.

이것을 위해 우리는 계속 기도해 왔습니다."

(물론 나는 그 자리에 없어서 그 감동의 순간을 목격할 수 없었습니다.)

 

순간 모든 사람들은 조용해졌습니다.

그리고 놀란 표정으로 모든 시선은 아내에게로 향했습니다.

 

사회자도 깜짝 놀라 물었습니다.

"100만원에 팔아도 되는데 아니 그걸 왜 그냥???"

과연 나라면 그 상황에서 어떻게 반응했을까요?

 

아무튼 광경을 보고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감동의 현장에서 하나님을 찬양하게 되었고,

그 일들을 통하여서 하나님은 분명 기뻐하셨을 것입니다.

자식들이 사랑으로 나누는 것을 보고 기뻐하지 않을 부모님이 어디 있을까요?

 

이후에 들은 이야기 이지만 당첨되는 순간...

그 표는 자신의 것이 아니라 당연히 아내의 것이라는 것을

성령의 음성을 통해 들었다고 합니다.

 

더 놀라운 것은 비행기표를 받기도 전에

한국에 들어갈 때 살 선물 비용을 봉투에 미리 준비해 왔습니다.

 

자매가 내민 그 비행기 표와 여비를 건네 받은 아내는

집에 돌아와 밤새 울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에 너무 감사했기 때문입니다.

 

믿음의 사람들...

그들은 무엇이 있기에 그렇게 호의를 베풀고 은혜를 나눌 수 있는 것일까요?

간혹 이해가 되지 않지만...

적어도 하나님은 그리고 쓰임 받은 사람들은 압니다.

왜 그렇게 행하게 되었는지를...

 

 

 

  1. 쭈니 2009/12/18 13:34 답글수정삭제

    그럼 한국 들어오는거삼?????

    • Yeon. 2009/12/19 13:54 수정삭제

      아내만 1월쯤에 들어 갔다 올 계획이야...
      병원도 갔다오고...
      임신했지만 아직까지 제대로 된 검사도 못했거든.
      이곳에서는 1월 말이나 예약이 가능하다고 하네....

  2. 쭈니 2009/12/21 13:34 답글수정삭제

    그렇군요
    근대 임신했는데 비행기 타도 되나??
    아주 아주 건강한 아이일꺼예요~
    날씨 많이 춥네요 감기조심하구요~

  3. 홍경숙 2009/12/23 02:47 답글수정삭제

    아멘..
    이곳에서는 느낄수 없는 또다른 은혜와 체험을
    저도 선교현장에서 느끼고 싶은 욕심이 생기네요~^^

    • Yeon. 2009/12/23 07:06 수정삭제

      *^^*
      오늘은 일이 있어..
      독일 레겐스부르크에 혼자 가서 1박 하고 옵니다.
      오가는 길에 안전 운행하도록... 기도해 주세요.

  4. 윤애선 2009/12/26 14:30 답글수정삭제

    할렐루야~
    읽어내려가는 동안 감동적인 글 업데이트 하셨나?? 생각하며 읽었답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임을 다시한번 고백합니다.
    따스한 그분의 숨결~ 함께 느낄 수 있어 행복하네요~
    저도 1월에 서울갈 예정인데 시간 맞으면 뵙고 싶어요 ^^
    앗 베이비~ 축하축하~

  5. 쭈니 2010/01/06 12:13 답글수정삭제

    이제서야 엽서를 받았네요 ㅋ
    참 늦게 늦게 도착하네
    엽서가 체코에서 보낸다는 느낌은 많이 안드는듯 ㅋㅋㅋ
    건강은 어떠신가요?
    전화한다는 것이 바삐 살다보니 잊고 잊고 또 잊어먹네요 ㅎ
    잘지내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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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역: 이번 달에는 성탄절이 있는 2009년의 마지막 입니다.

    - 정부로부터 건축 허가가 날 수 있도록

   - 문화사역을 할 수 있는 공간과 다민족을 섬기는

      아름다운 교회가 되도록

   - 디아스포라 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2. 가정: 베를린에서 비자 신청을 했지만 언제 나올지는 모르는 상황 입니다.

             비자 발급이 신속하게 나올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 산모와 태중의 아이가 건강할 수 있도록

       (태명은 Hezky로 체코어로 예쁜, 멋진 이라는 뜻입니다)

   - 의료보험 가입이 잘 이루어 지도록

   - 비자 발급이 잘 이루어 지도록

   - 좀 더 저렴하고 좋은 집을 구하거나, 집값을 내릴 수 있도록

 

 

3. 지식, 지혜: 체코어를 잘 할 있도록 지식과 지혜가 요구됩니다.

   - 체코어 단어를 잘 외울 수 있도록,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 가지고 있는 달란트(컴퓨터와 한국어 교육)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 우선 순위에 따라 사역과 일에 좋은 결과 들이 있도록

   - 현지 생활과 문화에 익숙해지고 한국과 비교하는 마음이 사라지도록

 

  1. 홍경숙 2009/12/10 05:04 답글수정삭제

    엽서는 잘 받았습니다~ㅎ
    저는 장전도사님이 예쁜 엽서를 보내주신다고 해서
    그냥 엽서만 보내주시는줄 알았는뎅~ㅋ
    친히~ 친필로 글을 써주셔서 어찌나 영광인지...ㅋㅋ
    근데..체코말 배우면서 한글은 많이 까먹으셨나봐여~ㅎ
    글의 문맥이...쫌... 예전 조대연 전도사님일땐 안그러셨는뎅~
    목사님이 되시더니...변했어~변했어~~ㅋㅋ
    기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그리고 후원을 더 하고 싶어서 기도하는데~
    어째 응답이 없네염~ㅎㅎㅎ 내가 안듣는건가??ㅋㅋ
    항상 건강하세요~ 기도는 쭉 하고 있답니다~^^

    • Yeon. 2009/12/11 17:11 수정삭제

      아는 사람들에게 다 보내야 하는데...
      주소를 남기는 분들에게만 이쁜(?) 엽서를 보냈어...ㅋㅋ
      아무튼 항상 고맙고 우리 가정을 위해 많이 기도 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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